"미래 바꿀 영웅은 스타트업"...롯데가 찜한 15개사 총출동

롯데벤처스 '라이트업 데이(L-IGHT UP DAY)' 개최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7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라이트업 데이'에 참석한 참석자와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 /사진=김태현 기자

"(스타트업은) 어둠을 밝히는 우리 시대의 영웅이다."

7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롯데벤처스 '라이트업 데이(L-IGHT UP DAY)'가 열렸다. 롯데벤처스가 발굴한 엘캠프(L-CAMP) 11기, 엘캠프 부산 5기, 미래식단 3기 참가기업 등 총 15개사가 참여하는 데모데이다. 이번에 라이트업 데이로 리뉴얼을 진행했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인구 감소 △고령화 △기후 변화 △전쟁 등 걱정거리는 끝도 없고, 미래는 암울하다"라며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하면서 미래가 개선되기를 기대하는 건 '미친 짓'이다.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일을 해야 한다.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 켄벤션홀에서 열린 데모데이에는 총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라이즈이엔엠 △리본굿즈 △팀워크 △돌봄드림 △투니모션 △블랙후즈 △트루골프 △부에노컴퍼니 등 엘캠프 11기 기업 8곳, △에이지엣랩스 △도시곳간 등 미래식단 3기 기업 2곳이다.

엘캠프는 투자심사역이 각 스타트업의 전담 매니저로 배정돼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밀착 지원하고, 스타트업과 롯데그룹 계열사를 연결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2016년 롯데벤처스(구 롯데엑셀러레이터) 설립과 동시에 개시한 간판 프로그램이다.

미래식단은 국내 공공기관과 함께 하는 푸드테크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롯데웰푸드 △롯데칠성 △롯데중앙연구소 △롯데마트 △롯데GRS 등 롯데그룹의 푸드 계열사 및 유통 계열사와 함께 한다. 퓨처푸드, 메디푸드, 대체식재료, 패키징 등이 협업 대상이다.

7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라이트업데이'에서 발표를 진행 중인 김정환 라이즈이엔엠 대표 /사진=김태현 기자

가장 먼저 피칭에 나선 건 라이즈이엔엠이었다. 영상 혹은 이미지에 드러난 물건을 검색해주는 컴퓨터 비전기술 기반 솔루션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정환 라이즈이엔엠 대표는 "기존에도 영상 혹은 이미지에서 검색하는 솔루션이 있긴 했지만 대부분 수동으로 연결해야 했다"며 "라이즈이엔엠은 인공지능(AI) 엔진을 이용해 검색에서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했다"고 말했다.

반품 전문 물류통합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매장 '그리니'를 운영하는 리본굿즈의 이원경 대표는 "국내 반품 시장은 약 40조원 정도로 거대하지만 상품 검수와 상세페이지 등록 등 실제 판매까지 들어가는 노력이 상당하다"며 "상품 상세페이지를 자동으로 만들어 내는 기능으로 판매에 들어가는 수고를 덜었다"고 말했다. 그리니의 경우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와 협업 중이다.

기업설명회(IR) 피칭 이후에는 청중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주로 기존 사업자 혹은 기술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김정환 대표는 "많은 빅테크들이 비전 솔루션을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범용적인 기능의 빅테크 비전 솔루션을 영상·이미지 검색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환 비용이 상당하다. 라이즈이엔엠은 이미 준비돼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답했다.

청중에게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피칭 기업 1위는 에이지엣랩스에게 돌아갔다. 에이지엣랩스는 달팽이 점액 속 보습 및 재생성분인 뮤신을 세계 최초로 표준화에 성공한 스타트업이다.

데모데이 이후에는 벤처캐피탈(VC)와 벤처·스타트업 보육기관 등 창업생태계 관계자가 한데 어울리는 네트워킹 행사가 이어졌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투자 유치와 협업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