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콘텐츠 기업 '초록뱀미디어 (5,400원 ▼250 -4.42%)'가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상장폐지 실질심사 의결 사유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초록뱀미디어와 현 최대주주인 '씨티프라퍼티'는 씨티프라퍼티가 보유 중인 초록뱀미디어 지분 전량(39.33%)과 경영권을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개매각할 예정이다. 삼일회계법인이 매각 주관사를 맡았다.
양사는 이번 매각과 관련 인수자 유치 및 매각 진행의 공정성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공개매각 방식을 택했다. 초록뱀미디어와 씨티프라퍼티는 삼일회계법인과 협의를 통해 세부적인 매각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향후 매각 대상 및 조건 등이 결정되면 이사회를 소집해 관련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초록뱀미디어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의결 사유가 기업의 펀더멜탈(기초체력)과는 무관하게 발생했기 때문에 인수자 물색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밝혔다. 지난 몇 년간 초록뱀미디어는 작품 수 확대와 함께 가파른 영업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당장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665억원이다. 영업 흑자도 유지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초록뱀미디어는 매각 포인트로 안정적인 밸류체인 구축을 꼽았다. 현재 부산 엘시티 전망대 임대 사업 등을 통해 꾸준히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 본업인 미디어·엔터 산업에서의 콘텐츠 제작부터 송출까지의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축한 점 역시 강점이란 설명이다. 자체 방송 채널 ‘K-STAR(케이스타)’를 보유 중이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소액주주 보호와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번 최대주주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며 “기존 최대주주 및 매각 주관사와 긴밀히 협력해 잠재적 원매자들을 접촉하며 성공적인 거래가 진행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상장폐지 의결 사유 해소 및 조속한 거래 재개를 목표로 남은 이의 신청 기간 동안 경영개선계획서를 성실히 작성해 기한 내 제출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