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9일 오후 경기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제16회 범죄피해자 인권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29/뉴스1
하 의원은 6일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과 인터뷰에서 한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 "(총선에) 빨리 나올수록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셀럽이 항상 당의 리더가 되는 건 아니다. 그래서 당의 어려움을 함께 하면서 이걸 이겨내는 과정에서 나름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리더로서 우뚝 설 수 있고 그런 기회"라며 "당 문제가 다 해결되고 난 다음에 들어오면 그냥 셀럽 중에 한 사람이고 리더로서는 아직 인정을 못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새로운 얼굴 초선들이 출마를 하면 그 동네 사람들은 잘 모른다. 텃세가 심한 곳은 무소속한테 질 수도 있다"며 "그래서 첫 출마자들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익숙한 그런 사람들이 '아, 이 사람 좋은 사람입니다. 이 사람 찍어주셔야 됩니다.' 이래야 효과가 있다.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 가장 적절한 사람이 한동훈"이라고 답했다.
하 의원은 "비례대표를 연동형으로 안 하는 게 거의 확실해졌다. 민주당도 지금 병립형(을 주장)하고 사실상 (국민의힘의) 당론이 권역별 비례"라며 한 장관에게 "지역구는 추천하고 싶지 않고 비례 후순위 정도로 (출마하길 권한다)"며 비례대표 출마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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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 장관 같은 경우는 우리 당의 간판이기 때문에 '우리는 전국구 45%를 목표로 하겠습니다.' 해서 45%면 그 자리 몇 등, 그런 식으로 (출마)하면 굉장히 시너지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의 출마 선언 시기와 관련해서는 "사실상 지금은 관료라기보다 정치인이다. 정치인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결단해서 나오시는 게 좋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 의원은 수도권 등 험지출마 또는 불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김기현 대표를 향해서는 "수도권 출마자들을 위해 (결정을) 빨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 "김기현 대표 체제는 수도권 선거에 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수도권 선거에 도움 된다"며 "당대표 체제 전환이라든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해야 한다. 수도권에서 이겨야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