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엑스(옛 트위터)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투자가 흑자를 기록했다"며 "현재 시세로 비트코인을 팔면 투자금 100% 회수가 가능하고, 362만277달러(약 47억5306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며 "앞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계속 변동할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고, 이는 (우리의) 장기적인 전략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반대론자들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엘살바도르에서 손실을 봤다고 주장해 온 (암호화폐) 반대론자들은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거나 사과하는 등 엘살바도르가 현재 이익을 내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엑스(옛 트위터)
롤러코스터처럼 변하는 비트코인 가격에 엘살바도르의 손실도 커지면서 부켈레 대통령을 향한 비판과 조롱이 이어졌다. 그런데도 부켈레 대통령은 "매일 비트코인 1코인씩 구매하겠다"며 비트코인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4만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4만2000달러도 돌파했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과 미국 최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비트코인 가격을 올리고 있다. 암호화폐 시세 정보제공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5일 오전 2시13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거래 대비 1.47% 오른 4만1825.28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