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룸버그
암호화폐 시세 정보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4만12.36달러(약 5190만7568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거래 기준 최고치는 4만135.60달러였다. 4만달러대를 마지막으로 보인 건 디지털 자산의 폭락과 암호화폐 부문의 연쇄 붕괴를 초래한 스테이블코인 테라USD의 폭락이 발생하기 전이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진정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점점 더 확신하며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이런 변화가 세계 자산 시장 전반에 걸쳐 상승세를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일 오전 9시 기준 올해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 /사진=코인마켓캡
최근 미국 자산운용사 10여 곳은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했다. 과거 SEC는 시장 조작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암호화폐 현물 ETF를 거부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하면서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전망과 함께 내년 1월 10일까지 1개 이상의 ETF가 승인될 거란 기대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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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올해에만 137%가량 올랐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의 올해 반등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창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 FTX(암호화폐 거래소) 창업자를 향한 미국의 규제와 단속을 극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신은 "(암호화폐) 낙관론자들은 의심스러운 관행을 억제하려는 (당국의) 노력과 ETF (승인) 신청이 쇄도하는 것은 (암호화폐) 산업이 성숙해지고, 암호화폐가 더 폭넓게 채택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