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사옥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9월말 은행지주사 및 은행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산은의 9월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3.75%로 전분기보다 0.36%포인트(p) 떨어졌다.
이어 "산은의 비전을 달성하기에는 현재의 13%대 BIS비율로는 부족하다"며 "충분한 정책수행 여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산은 자체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는 한편 정부, 국회와 추가 출자 등 자본확충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BIS비율 하락에 산은은 자본적정성 개선을 위해 지난달 28일 7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산은은 HMM 매각을 추진중이다. 이르면 이번주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BIS비율은 은행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핵심지표로 BIS기준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 등으로 세분화된다. 9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기준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99%, 14.26%, 15.56%, 6.60%다. 지난 6월말보다 0.07%p, 0.10%p, 0.15%p 떨어졌는데 단순기본자본비율만 0.05%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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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당기순이익 증가로 자본이 4조5000억원(1.3%) 늘었으나 대출 증가 등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자산이 50조원(2.3%)으로 더 크게 늘어난 탓이다.
9월 기준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바젤Ⅲ를 적용받는 토스뱅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0.84%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고 자금중개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