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오션플랜트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바로사 FPSO 프로젝트 원가 상승(일회성)으로 164억원을 기록해 메리츠증권 추정치(210억원)를 하회했고, 올 4분기에도 큰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166억원)"며 "대만 발주 지연으로 해상풍력 수주잔고가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K오션플랜트는 532MW 규모의 국내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12월 초 고정가격계약 체결 이후 12월 중순경 본계약 체결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설계 변경 탓에 기존 예상했던 2023년 말보다는 수주 시점이 늦어지고 있으나, 대만에서는 금리 상승에 따른 프로젝트 취소, 지연 가능성은 낮다"며 "펭미아오의 OSS(해상변전소) 본계약은 이미 10월 체결됐고, 동시에 디벨로퍼인 CIP는 2027년 상업운전 계획도 재확인했다"고 했다.
문 연구원은 국내 해상풍력 부문에 대해 "그간 안마, 신안우이만 주목 받았으나 2023년 입찰에 참여한 프로젝트는 총 2GW로, 특히 완도 해상풍력이 추가적인 업사이드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