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캠프 고위 관계자와 자문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기후 및 에너지 정책을 뒤집어엎고 화석연료 최대 생산으로 유턴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그 일환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7400억달러(약 960조원)를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IRA가 십자포화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IRA가 법으로 제정된 만큼 이를 완전 폐기하기 위해선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IRA가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받으며 통과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예 무효화시키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가입한 파리기후협약도 재탈퇴하겠다고 공약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문이던 데이비드 뱅크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회의론자라고 묘사하면서 기후협약 탈퇴는 "당연한 일"이라고 장담했다.
최근 발표되는 주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계속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상대 당 유력 후보에 모두 밀리는 건 이례적이란 평가다. 22일 발표된 에머슨대의 최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 지지율을 얻어 바이든 대통령을 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한 달 전보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2%포인트 하락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