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사우디 네스마그룹 맞손…"GDC 구축·신사업 발굴"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3.11.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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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타워8 CJ대한통운 본사 전경. /CJ대한통운 제공서울 종로구 타워8 CJ대한통운 본사 전경.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사우디아라비아 네스마(NESMA)그룹과 '사우디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글로벌 권역 물류센터) 구축·미래 공동사업 기회 발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와 파이살 알 투르키 네스마그룹 회장, 이브라힘 미스카비 CJ ICM 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사우디 신사업 추진 시 서로를 최우선 파트너로 고려하는 등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1979년 설립한 네스마그룹은 건설·금융·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 51개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이다. 사우디·이집트·UAE·튀르키예 등 4개국에 진출해 있다.

네스마그룹은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 정부 '비전 2030' 핵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네스마그룹은 현재 사우디 킹칼리드 국제공항 리야드 통합물류 특구에 구축 중인 CJ대한통운의 GDC 건축도 담당하고 있다.



사우디 GDC 등 CJ대한통운의 중동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자회사인 CJ ICM를 통해 중량물 프로젝트 물류, 내륙운송 등 신규 사업기회를 모색한다. 내년 하반기 가동 예정인 사우디 GDC는 연면적 1만8000㎡, 일 처리물량 1만5000상자 규모다. CJ ICM이 현지 물류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파이살 알 투르키 네스마 그룹 회장은 "CJ대한통운이 매우 혁신적인 물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사우디 GDC에도 이 같은 고도화된 기술이 잘 적용될 수 있도록 물류센터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사우디는 아프리카·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보유한 시장"이라며 "네스마 그룹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중동 물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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