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항암제 AI 추천 임프리메드, 300억원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3.11.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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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임프리메드/사진제공=임프리메드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인공지능(AI) 정밀의료 기업인 임프리메드는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임프리메드의 누적 투자금은 450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이끌었으며 리버파트너스, SK텔레콤 (51,300원 ▲300 +0.59%), KDB실리콘밸리, 이그나이트 이노베이션 펀드, 삼양화학그룹, 뮤렉스파트너스, 벽산, 메이요클리닉 등이 참여했다.

임프리메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스탠포드대에서 함께 학부 및 박사과정을 거친 공동창업자 임성원 대표와 구자민 최고기술책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AI 기술을 이용해 환자 맞춤형 항암제 효능 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프리메드의 맞춤형 예측 프로파일링 서비스는 혈액암에 걸린 반려견을 대상으로 암세포의 다양한 생물학적 특성을 AI 모델을 통해 분석해 어떤 항암제가 가장 효과적일지 각 치료제의 반응 및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미국 전역에 있는 동물병원 250여곳의 종양 전문 수의사들이 4700마리 이상의 반려견을 위해 실제 이용 중이다.

임프리메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반려동물뿐 아니라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정밀의료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백혈병과 림프종을 앓는 사람들을 위한 정밀의료 지원 기술을 확보한 단계다. 다발성골수종 예후·예측검사소프트웨어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혁신의료기기에 선정돼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인허가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살아있는 암세포를 통해 신약 후보 물질들의 약물 감수성을 분석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이끈 최지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는 "암 정복을 위한 정밀의료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임프리메드는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반려견 암 치료에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맞춤형 의료 서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게 보았다"고 말했다.

임성원 임프리메드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투자 경기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번 투자를 통해 임프리메드의 기술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정밀의료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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