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그의 입양 아들인 팍스 졸리 피트./AFPBBNews=뉴스1
20일(현지시간) 연예 매체 '데일리 메일' '페이지 식스' 등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둘째 아들 팍스 졸리 피트는 2020년 6월 아버지의 날을 맞아 아버지 브래드 피트를 비난하는 글을 자신의 비공개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왼쪽에서 두 번째)와 그의 쌍둥이 자녀인 녹스, 비비안, 팍스, 샤일로, 자하라, 매덕스.(왼쪽부터 순서대로)/AFPBBNews=뉴스1
2020년 2월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AFPBBNews=뉴스1
또한 그는 "당신은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삶을 끊임없는 지옥으로 만들었다. 당신은 세상에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말할 수 있지만 언젠가 밝혀질 것"이라며 "이 빌어먹을 끔찍한 인간"이라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팍스 졸리 피트가 2020년 아버지를 비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난해 불거졌던 브래드 피트의 아동 학대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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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AFPBBNews=뉴스1
이 서류에는 2016년 9월 14일 프랑스에서 미국 캘리포니아로 향하던 전용기 안에서 브래드 피트가 당시 8~15세였던 한 자녀와 말다툼을 벌였고, 상황 파악에 나선 안젤리나 졸리에게 폭언을 퍼붓고 머리를 잡고 흔드는가 하면 어깨를 잡고 흔들고 욕실 벽으로 밀치는 등 폭행을 휘둘렀다는 내용이 담겼다.
안젤리나 졸리 측은 이 서류를 통해 브래드 피트가 안젤리나 졸리 뿐만 아니라 자녀를 폭행했다고도 주장했다.
안젤리나 졸리 측은 "브래드 피트가 아이 중 한 명의 목을 조르고, 다른 아이의 얼굴을 때렸다. 아이 중 일부는 브래드 피트에게 그만하라고 간청했다. 그들은 모두 겁을 먹었다. 많은 사람이 울고 있었다. 명백하게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학대당한 상황"이라고 했다.
또한 "자녀 중 한 명이 안젤리나 졸리를 옹호하자 브래드 피트가 아이에게 달려들었고, 안젤리나 졸리는 이를 막기 위해 그를 필사적으로 붙잡았다. 안젤리나 졸리를 떼어내기 위해 브래드 피트는 비행기 좌석에 몸을 던졌고, 이로 인해 안젤리나 졸리는 등과 팔꿈치를 다쳤다. 아이들이 달려들어 모두 용감하게 서로를 보호하려고 했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있었다.
브래드 피트가 안젤리나 졸리에게 맥주를 붓는가 하면 다른 곳에서는 아이들에게 맥주와 레드 와인을 부었다는 주장도 담겼다.
안젤리나 졸리는 여행 후 며칠 만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당국의 조사를 받았으나 FBI는 브래드 피트의 아동학대 관련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