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배달음식만 먹어" 도시가스 호스 '싹둑'…발칵 뒤집힌 오피스텔

머니투데이 김미루 기자 2023.11.1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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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인계지구대장 이장규 경감, 고성진 경장, 이호진 경사, 류동우 경장. /사진=뉴스1왼쪽부터 인계지구대장 이장규 경감, 고성진 경장, 이호진 경사, 류동우 경장. /사진=뉴스1


배달 음식만 시켜 먹기 때문에 도시가스가 필요 없다며 다른 주민도 거주하는 오피스텔의 도시가스 호스를 절단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수원남부경찰서는 가스방출 혐의로 A씨(20대)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0일 새벽 인계동 한 오피스텔 거주지 내 도시가스 호스를 가위 등으로 절단한 뒤 약 2시간가량 가스를 방출한 혐의를 받는다.

호스가 잘린 뒤 28세대 규모 오피스텔 내부에는 도시가스가 차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112에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관할서에 상황을 전파했고 수원남부경찰서 인계지구대 순찰3팀 소속 류동우 경장과 고성진 경장, 이호진 경사 등 7명이 현장에 긴급 출동했다.

출동 경찰관들은 가스 냄새를 확인한 즉시 집마다 방문해 주민 20여명을 대피시켰다. 또 소방 측 대처를 돕기 위해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하는 등 '시민 안전'을 우선 챙겼다. 이어 가스 냄새의 원인을 확인해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건이었지만 출동 경찰관들의 안전 중심적 상황 판단과 신속한 조치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친화적 지역공동체 치안 활동을 전극 전개해 안전한 수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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