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요란한 퇴사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3.11.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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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란한 퇴사'(Loud Quitting)는 퇴사를 염두에 두고 직장과 업무에 적극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임직원의 행동을 뜻합니다.

이는 단순히 직장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것에서 나아가, 인터넷이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이를 널리 퍼뜨리는 행동을 말하는데요. 아직 직장을 그만두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용한 사직'(직장에 계속 다니며 초과근무를 거부하는 행동)과 비슷하지만, 부정적 의견과 태도를 명확히 표현한다는 점에서는 차이를 보입니다.



요란한 퇴사는 호주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던 '크리스티나 줌보'가 메일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리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영상은 '좋아요' 수만 5만개를 넘어서는 등 큰 화제를 모았죠.

실제 최근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이 전 세계 160여개국 직장인 12만24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인 약 18%는 '요란한 퇴사자', 59%는 '조용한 퇴사자'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포브스는 이 같은 퇴사자 증가의 배경으로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발생한 구인난 때문에 새 직장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요란한 퇴사자 또는 조용한 퇴사자들을 줄이기 위해선 기업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회사의 대외적 이미지를 비롯해, 남아있는 동료들에게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이에 전문가들은 임직원과의 소통 강화 및 임직원 성과 인정 등 기업 자체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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