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월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에 주로 발병하는 SFTS는 살인진드기라고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렸을 때 발병하는 감염병이다. 국내에서는 1년에 200~3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치사율은 10~30%로 높다. 하지만 아직까지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연구팀은 SFTSV의 유전자 중 구조유전자인 Gn의 Tm 부분을 제거해 mRNA 백신에서 발현하도록 만들었다. 또 2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 중화항체 형성 및 T세포 활성을 확인했다. 이후 실험용 쥐에 SFTS 바이러스를 주입한 결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실험군은 일주일 안에 모두 죽었으나 백신을 접종한 실험용 쥐는 모두 생존했다. 몸무게 감소 역시 크지 않았다.
남 교수는 "국내 최초로 SFTS에 대한 mRNA 백신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 사용한 모든 기술이 국내에서 자체 개발됐다는 점이 특히 의미가 있다"며 "SFTSV을 포함해 야외활동 시 주로 감염되는 다양한 감염원을 한 번에 방어할 수 있는 백신 개발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mRNA 백신 등의 독성평가 기술개발 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백신 저널인 'npj Vaccines'(IF=9.399)에 게재됐다.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팀의 연구자료 이미지./사진제공=가톨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