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 3분기 영업익 595억원…전년比 27%↑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3.10.26 17:50
글자크기
SGC에너지, 3분기 영업익 595억원…전년比 27%↑


SGC에너지는 지난 3분기 매출액 8005억원, 영업이익 595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373억원을 기록했다.

발전·에너지 부문이 3분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 상반기 내 연차 정비를 모두 완료해 가동률이 증가했으며, SMP(전력도매가격) 상한제 연료비 보전금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4분기에는 유연탄, 우드펠릿 등 에너지 연료 가격 하락과 동절기 SMP 상승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오는 11월 말에는 CCU(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사업을 위한 설비가 완공된다.



건설 및 부동산 부문에서는 원가 절감 노력과 플랜트 사업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진행으로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성장했다. 자회사 SGC이테크건설은 3분기 매출 5056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친환경 및 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국내외 신규 수주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올해 목표 가이던스 1조 6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유리 사업 부문에서는 병 사업의 판매량 증가와 판매단가 인상, 국내 생활용품 판매 증가를 통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국내 최초로 개발 성공한 대용량 '세탁기 도어 글라스'의 판매가 지속되고 있고, 설비를 증설하고 있는 만큼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GC에너지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약 2조3500억원, 영업이익은 9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가이던스 매출 2조8300억원 대비 약 83%에 이르는 수치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는 "발전에너지 부문의 가동률 회복과 SMP 상한제 보전금 반영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올 초 제시한 가이던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음 달 완공 예정인 CCU 사업, 플랜트 중심의 신규 수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영업 활동을 펼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GC에너지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총발행 주식 수의 1.82%에 해당하는 자사주 26만7671주 소각도 결의했다. 자사주 소각은 지난 2월 공언한 주주 환원 정책을 실천한 것으로, 소각 예정 금액은 약 120억원 규모다. 소각 예정일은 다음 달 2일이다. 자회사 SGC이테크건설도 발행 주식 수의 3.07%에 해당하는 자사주 10만3028주 소각을 결정했다. SGC그룹의 자사주 소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경영 실적과 현금 흐름 등을 고려한 현금 배당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및 기업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