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과학실험, 에스파 공연 눈앞에...시공간 넘나드는 메타버스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2023.10.2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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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메타버스 이노베이션-6]퀘스터, 벤타브이알, 어메이즈브이알

편집자주 [편집자주] 머니투데이와 메타버스산업협회가 매주 국내 메타버스 혁신사례를 소개합니다. 전문가들과 산업계 추천을 통해 국내 메타버스 우수 프로젝트와 우량 기업을 발굴해 관련 생태계 육성에 힘을 보탭니다.

가상현실 과학실험, 에스파 공연 눈앞에...시공간 넘나드는 메타버스


메타버스에서 위험하거나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실험을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능력이 향상된다는 점에서 교육계가 주목한다. 또 현장에 직접 온 듯한 현실감 넘치는 유명 가수 콘서트가 메타버스에서 구현된다. 시공간 제약은 없으면서도 파급력은 커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관련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메타버스 이노베이션 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최재홍 가천대 교수)는 2023년 6회차 후보작으로 △퀘스터 '플랩'(PLAB) △벤타브이알 'S3D VR 원스톱 시스템' △어메이즈브이알 'VR 콘서트 관람 솔루션'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메타버스로 과학실험까지...교과 이해도 '쑥쑥'
플랩. /사진=퀘스플랩. /사진=퀘스
퀘스터의 '플랩'은 가상 실험 실습 시뮬레이션이다. XR(확장현실) 및 원격 조작 시스템 등에서 활용 가능한 핸드 트래킹 글러브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다.

플랩은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이고 더 나은 과학교육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정해진 순서와 방법만 따라야 했던 기존 시뮬레이션 콘텐츠와 달리, 플랩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실험을 할 수 있다. 또 위험하거나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실험 기구를 만날 수 있다.



서울대 등 과학교육학 교수진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플랩 활용 후 학생들의 자기 주도 학습 능력과 교과 이해도는 각각 17%, 30% 향상됐다. 플랩은 현재 경남 교육청, 논산대건고 등에 적용됐다.

콘텐츠 기획부터 후작업까지 한방에...해외 수출 활발
VR 원스톱 시스템. /사진=벤타브이알VR 원스톱 시스템. /사진=벤타브이알
벤타브이알의 'S3D VR 원스톱 시스템'은 3D VR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여기서 S는 스테레오스코픽(stereoscopic)의 약자다. 인간이 두 눈을 이용해 물체를 인식하는 것처럼 두 개의 렌즈를 이용해 촬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콘텐츠 기획부터 촬영, 후작업 등 전 제작 과정을 수행하도록 돕는다. 자체 개발한 VR RIG(카메라 고정틀, VR 영상 촬영을 위한 필수 하드웨어기기)를 통해 몰입감 있는 고화질 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벤타브이알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뮤지컬 킹키부츠, 세계불꽃축제 등 3D VR 콘텐츠를 제작했다. 회사는 관련 솔루션과 기기를 해외로 수출하며 활발한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다.

VR 콘서트 관람 솔루션...집에서도 에스파 콘서트 관람
에스파 VR 콘서트. /사진=어메이즈브이알에스파 VR 콘서트. /사진=어메이즈브이알
어메이즈브이알은 'VR 콘서트 관람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자체 3D VR 카메라와 영상 프로세싱 소프트웨어, 언리얼엔진 기반 VFX(특수시각효과) 등이 도구로 활용됐다. 이에 따라 몰입감있는 VR 콘서트 제작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VR 헤드셋을 쓰고 어메이즈VR이 제작한 콘서트를 켜면 손에 잡힐 듯한 거리에 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움직임과 카메라 각도에 따라 가수가 코 앞까지 다가온다. VR 콘서트 가수의 신체 비율과 외양은 실제 모습을 거의 그대로 구현했다.

회사는 이 기술을 활용해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스튜디오 리얼라이브(구 스튜디오 광야)와 에스파 VR 콘서트를 개최한다. 어메이즈브이알은 지난해 7월 스튜디오 리얼라이브와 합작사(JV)를 설립한 후 꾸준히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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