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이노베이션 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최재홍 가천대 교수)는 2023년 4회차 후보작으로 △덱스터스튜디오 'D1' △매니아마인드 'VR 수술 시뮬레이터' △메타뷰 'MetaVu-GIS'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D1'에서 서울 야경을 배경으로 촬영하는 장면. /사진=덱스터스튜디오
2021년 경기 파주에 문을 연 D1은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벽에 실시간 3D(3차원) 영상을 띄워 배우와 배경을 동시에 촬영하는 스튜디오다. 실내에서 이런 장면을 촬영하려면 블루스크린 앞에서 자동차를 촬영한 후 후작업으로 CG(컴퓨터그래픽)를 입혀야 했지만 D1에선 원하는 장소를 직접 구현해 촬영할 수 있어 전체 공정시간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경험 부족한 의사 위해 수술대 '눈 앞'으로
VR 백내장 수술 트레이닝 솔루션. /사진=서지컬마인드
백내장 수술 트레이닝은 현미경처럼 생긴 VR기기를 쓰고 실제 수술도구로 안구모형을 수술하는 솔루션이다. 현미경의 높은 정밀도를 VR로 구현한 데다 영화 모션캡처에 쓰이는 옵티컬 트래킹 시스템을 활용해 이용자의 움직임을 0.5㎜ 오차 내로 추적한다. 각막을 찍을 때 물성을 구현하기 위해 안구 모형은 실리콘으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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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성형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보툴리눔톡신(보톡스), 필러 주사 시술훈련 시뮬레이터도 개발했다. 국내 전공의 과정엔 미용성형 교육과정이 부족한 데다, 피부 아래 보이지 않는 부분을 시술한다는 점에서 시뮬레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 사람 피부와 비슷한 얼굴모형에 주사할 때 주사 위치와 깊이를 정확히 측정하는 게 차별점이다.
땅 속 지하시설도 한 눈에…관리 효율성↑
MetaVu-GIS 실제 구현장면/사진=메타뷰
원격지의 작업자와 영상·음성·문자로 대화하고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연동해 문제발생시 실시간 감지·조처할 수 있다. 메타뷰는 경남 통영시 무전동 일대 상·하수도, 전기, 통신, 가스 등 지하시설물 5종을 구축했다. 매번 굴착공사를 거치지 않아도 시설물을 통합관리해 시간·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평가다.
메타뷰는 올 초 국제 IT(정보기술)·가전전시회 'CES 2023'에서 다양한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과 솔루션을 묶은 올인원 라인업도 선보였다. △초보자도 업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XR로 작업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메타뷰 가이드' △원격협업을 지원하는 '메타뷰 리모트' △실제 장비가 없어도 실감형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메타뷰 에듀'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