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람코와 청정암모니아 국내 도입을 위한 사업참여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날 사우디전력공사(SEC)와는 그리드 분야 기술협력 및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사우디 현지기업인 알조마이 에너지(AEW)와는 해외그린수소시장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은 포스코홀딩스·사우디 아람코와 저탄소 청정암모니아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뜻을 모았다. 세계 최대 석유 및 가스 회사인 아람코는 사우디 동부 페르시아만에 인접한 라스 알카이르(Ras Al Khair) 지역에서 천연가스 기반 CCS(탄소포집 및 저장)를 활용해 2030년부터 연간 1000만톤 규모의 청정 암모니아 생산을 추진 중이다.
한전은 SEC와 사우디 내 그리드 표준화, 엔지니어링과 사업 공동개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양사는 지난 2009년 라빅 중유화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 계기로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
AEW와 해외 수소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구축한다. 한전은 "이번 사우디 기업들과 사업참여 의향서와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전통 화력분야에서 협력을 넘어 청정암모니아와 그리드 분야까지 관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