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SKIET-롯데케미칼, '분리막 방식 탄소포집' 동맹 체결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3.10.23 13:00
글자크기
SK이노-SKIET-롯데케미칼, '분리막 방식 탄소포집' 동맹 체결


SK이노베이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롯데케미칼은 23일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및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 이병인 SKIET BM혁신실장, 황민재 롯데케미칼 종합기술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각 사는 탄소포집 핵심기술 및 노하우를 활용해 탄소포집 공정 개선과 고성능 신규 분리막 최적 공정을 개발한다. 이를 적용할 새로운 시장 역시 발굴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탄소포집 시장의 유망한 기술을 함께 찾고, 투자하는 업무까지 진행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탄소 감축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CCUS를 추진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LiBS) 기술을 활용해 탄소포집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단 방침이다. 지난 5월에는 가스 분리막 전문기업인 '에어레인' 지분에 공동 투자했다. 분리막 포집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취지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여수 1공장에 탄소포집 실증 설비를 구축하고 운영 및 연구를 지속해왔다. 국내 화학사 최초로 석유화학산업에 적합한 기체분리막 탄소포집 공정을 상용 규모로 설계 완료하고 사업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에어레인'에 대한 지분 투자 역시 진행했다.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기술을 추진한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이번 협약으로 SK이노베이션의 R&D(연구개발) 역량과 SKIET의 분리막 기술 경쟁력이 롯데케미칼의 탄소포집 실증 경험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3사가 탄소포집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함께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민재 롯데케미칼 종합기술원장은 "핵심기술 보유 기업 간 시너지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뿐만 아니라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충할 것"이라며 "국가적인 탄소중립정책을 석유화학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실현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SK이노-SKIET-롯데케미칼, '분리막 방식 탄소포집' 동맹 체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