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트벤테대 학생들이 지난 19일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트위니를 방문해 자율주행 물류로봇 시연을 보고 있다. / 사진=트위니
22일 과학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트벤테대 전기공학부 스터디 투어단 학생 19명과 교수 2명이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과학기술 현장을 방문했다. 트위니를 비롯해 한국화학연구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충남대 등을 찾았다.
네덜란드 트벤테대 전기공학부 학생들이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대덕연구개발특구 과학기술 현장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올해 '기술의 시대'라는 주제로 스터디 투어단을 구성했다. / 사진=트위니
트위니는 대덕특구를 찾은 트벤테대 학생들에게 자율주행 로봇 시장과 전망을 소개하고, 자율주행 물류로봇 나르고60을 시연했다. 이어 자율주행과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결합한 '대화형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을 설명했다. 또 로봇의 효용성을 높이는 혁신기술을 소개해 투어단의 이목을 끌었다.
트벤테대 스터디 투어단은 화학연 화학소재솔루션연구센터 내 롤투롤(Roll to Roll) 공정 설비도 찾았다. 롤투롤은 두루마리처럼 롤로 감겨진 기판 위에 전기·기계적으로 기능성을 갖춘 다양한 유·무기 물질을 연속적으로 코팅하는 하이테크 공정 기술이다. 화학연이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다.
이어 화학연 박막재료연구센터를 찾아 그래핀 실험 현장을 찾기도 했다. 그래핀은 잘 휘어지면서도 강도가 강철보다 200배 높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물질로 화학연이 관련 R&D(연구·개발)를 이끌고 있다. 그래핀은 배터리, 전자제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되고 있어 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방문해 연구진과 다양한 질의응답을 나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트벤테대 관계자는 "한국은 해마다 과학기술 역량이 높아지는 나라 중 하나"라면서 "특히 국책연구소와 KAIST 등 우수 인재들이 밀집한 대덕특구에서 다양한 혁신기술을 만들고 있어 인상 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