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사장 "9월까지 2.8조 자구안 이행…부동산 매각은 부진"

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 기자 2023.10.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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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정감사]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거래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3.10.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거래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3.10.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한전의 자구노력 중 차질이 빚어지는 부동산은 경기침체 등으로 좀 부진하지만 다른 자산 매각 등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문한 부동산 매각 가능 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신 의원은 "(한전의) 매각 규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은 시장에 들어가도 팔리지 않는 상황"이라며 "올해 팔겠다고 계획했던 부동산 11개 중 4개만 팔렸고 7개는 미매각 상태고 지난해 매각을 계획했던 경기 북부본부도 아직 매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전의 계획을 보면 한전은 출자 지분 해외 사업 부동산을 매각해 1조 5447억 원을 마련하겠다고 기재부에 제출했다"며 "이 중 한국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 출자한 지분 1개와 부동산 몇 개를 제외하고는 매각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 이전부터 오래 차례 매각을 하려고 노력했던 건데 매각이 안 되고 유찰됐던 부지가 많았다"며 "시행업자가 들어가서 땅을 매입해야 할 텐데 기존의 토지 마찰 때문에 땅을 못 사니까 전혀 진도가 안 나가고 있는 이유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올해 9월까지 2조8000억 원의 (자구안 이행) 실적을 달성하고 있고 2022~2023년 2년 동안의 누계는 6조6000억 원으로서 (자구안) 이행률은 양호하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국내 출자 지분 매각 계획도 지적했다. 그는 "국내 출자 지분 중에선 한국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45억 원에 매각한 것을 제외하고 한국전력기술,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등은 아직 매각 단계에 진입도 못 하고 있다"며 "자구안을 제출할 당시엔 매각 예정액을 약 3800억으로 산출했지만 현재 주식시장이 안 좋아져서 다시 가치평가를 해야 하고 여덟달째 뚜렷한 매각 목표액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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