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서초 마제스타 타워1 5200억원에 매입…코어자산 품었다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3.10.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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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 1,2 전경/사진=코람코투자신탁 제공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 1,2 전경/사진=코람코투자신탁 제공


코람코자산신탁(이하 '코람코')은 19일 '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1' 매매대금 납입을 완료하고 이지스자산운용으로부터 소유권을 이전받아 본격적인 운용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매매대금은 총 5200억 원으로 연면적 3.3㎡당 3690만원이다.

2017년 준공된 마제스타시티 타워1은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38길 12에 위치한 연면적 4만6580㎡ 지하7층~지상17층 규모의 신축 프라임 오피스빌딩이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인접해 있고 넥슨게임즈와 크래프톤, 올림푸스코리아 등 우량 임차인들이 장기임차 중인 안정된 오피스 자산이다.



앞서 코람코는 이번에 매입한 마제스타시티 타워1과 쌍둥이 빌딩인 바로 옆 타워2를 준공 후부터 운용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별개로 운용되던 두 자산을 통합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비용과 효율 면에서 확실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

코람코는 향후 이 빌딩을 사옥으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 빌딩의 친환경성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적 수준이기 때문이다. 마제스타시티 타워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에서 인증하는 친환경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LEED 플래티넘'을 인증 받은 자산이다. 타워2는 글로벌 최고 권위 ESG 평가인 GRESB에서 2년 연속 5스타 평가를 받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친환경성을 공인받기도 했다.



자산 가치 상승도 예고돼 있다. 최근 인근에 위치한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의 개발계획이 포함된 '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이 서울시로부터 확정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향후 이 일대는 축구장 13개 규모의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개발돼 동남권역의 '친환경 문화·업무 복합기능' 중심지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부동산투자업계에선 이번 거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라 투심이 얼어붙는 상황에서 매도자와 매수자 양측이 만족할 수 있는 '윈-윈 거래'가 성사되며 현재 진행 중인 다수의 동종 거래에도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해서다.

장성권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서초 마제스타시티는 입지, 물리적 스펙, 우량 임차인 등을 고루 갖춘 코어(Core) 중의 코어 빌딩"이라며 "그간 코람코가 축적해온 오피스 운용 노하우와 함께 타워2와의 실질적인 시너지를 통해 임차인과 투자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서초권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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