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바닷길 열리는 이곳서 휴가 어떨까?...보령 무창포마을

머니투데이 보령=오세중 기자 2023.10.2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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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체험휴양마을 기획] 충남편 ②

무창포 신비한 바닷길 행사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는 관광객들./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무창포 신비한 바닷길 행사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는 관광객들./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


갯벌 머드축제로 유명한 충남 보령. 머드축제가 열리는 대천해수욕장에서 9km쯤 떨어진 항구 마을 무창포에는 숨겨진 매력이 있다. 신비의 바닷길이다. 매달 음력 보름과 그믐 달빛에 이끌린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



무창포 해숙욕장 백사장부터 석대도까지 1.5km 구간에 초승달 모양의 바닷길이 신비한 자태를 뽐낸다. 보통 1년에 6번 정도, 바닷길이 모습을 뽐낸다.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리고 축제를 보러 온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을 위한 갯벌체험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열린 바닷길이나 서해안 갯벌을 따라 걸으며 남녀노소가 즐기는 바지락 캐기 체험을 하면 바지락 등으로 바구니를 수북하게 채울 수 있다.



특히 무창포해수욕장의 독살체험장에서는 독살어업을 체험할 수 있다. 바다 가운데 가두리로 돌을 쌓아 만든 독살에 밀물 때 갇힌 물고기를 썰물에 잡는 전통 원시어업 방식이다.

열혈 낚시꾼이라면 꼭 해봐야 할 프로그램도 있다. 좌대낚시 체험이다. 서해안에서는 물때를 맞춰야 하는 해안낚시보다 배를 타고 나가 넓은 바다 위에서 즐기는 좌대낚시 인기가 높다. 날씨만 도와준다면 감성돔 몇 마리쯤은 가볍게 낚을 수 있다는 마을 관계자의 설명이다.

무창포체험휴양마을 이종길 계장은 "독살체험장과 좌대낚시는 시설 문제로 현재는 휴업 중"이라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계절이 오면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무창포 타워./사진=오세중 기자무창포 타워./사진=오세중 기자
롤러코스터의 동그란 레일을 형상화한 듯한 무창포 타워에 오르면 무창포해수욕장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해지는 저녁의 장관을 직접 볼 수 있다. 낙조가 아름다운 시간이 되면 만선의 고깃배가 하나둘 항구로 찾아 들어오는 광경도 볼 수 있다.

가족여행이라면 아이들이 좋아할 체험도 가득하다. 푸른 바다와 마을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는 또 다른 재미, 해변 관광 열차다.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해변 관광 열차를 타고 마을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여행객에는 먹는 것도 포기할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다. 무창포항에서는 자연산 광어와 도미, 갑오징어를 봄에는 알이 꽉 찬 주꾸미와 도다리, 가을에는 전어와 대하 등 사시사철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해산물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부둣가에 위치한 수산시장에서는 건어물을 비롯해 조개, 활어 등 각종 해산물을 바로 맛볼 수 있다.

해가 지는 무창포 해수욕장./사진=오세중 기자해가 지는 무창포 해수욕장./사진=오세중 기자
머드축제 시즌인 여름철이 지나갔다고 서운해 할 것 없다. 이밖에도 즐길 거리는 많다. 원래는 섬이었지만 1999년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육지와 연결된 죽도 관광지가 있다. 대나무 숲이 울창한데서 유래한 죽도 관광지에는 섬의 80%를 차지하는 한국식 전통정원인 상화원의 단아한 한옥과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상화원에서의 조용한 산책을 통해 또 가을, 겨울 바다만이 주는 운치를 선사할 독산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이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만큼 마음속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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