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권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북미사업본부장(사장)/사진제공=한화솔루션
지난 12일(현지시간) 박흥권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북미사업본부장(사장)은 미국 워싱턴주 마이크로소프트(MS) 레드먼드 캠퍼스에서 "안정적인 패널 공급 책임지고 패널만 아니라 전체적인 태양발전소 건설, 자본 투자 함께하며 그리드와 인터커넥트까지 사업 영역 넓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시장 진입 초기부터 뚝심으로 완성한 사업구조다. 현업 부서에서도 가능할지 의문이 있었지만, 김 부회장은 적자임에도 꾸준히 서포트해 현재의 사업모델을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패널 가격의 사이클이나 가격 경쟁에 민감하지 않은 사업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국 업체와의 가격경쟁도 막는다. 박 본부장은 "단순히 중국업체 대비 몇센트 싸느냐는 결정적이지 않을 수 있고, 안정성이 훨씬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한화큐셀은 몇 안 되는 전체 솔루션 제공하는 업체"라고 덧붙였다.
파트너십도 확장한다. 한화솔루션은 올해부터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력 구매 계약(PPA)을 체결할 태양광 발전소에 2.5GW 이상의 모듈을 순차 공급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설계·구매·시공(EPC)도 한화솔루션이 담당한다. 앞으로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패널공급을 넘어 멀티 프로젝트를 펼치겠단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미국과 유럽 소재의 여러 회사와 협력하며 롱텀 협력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패널만 공급하는 건 원하지 않고, 멀티 프로젝트를 통해 파트너십을 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