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민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한국고전번역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교육부 산하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편찬한 세계한민족문화대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한복을 조선족 옷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2021년 김치의 중문 표기를 신치(辛奇)로 의무화한 바 있지만 이를 어겼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지적에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파오차이 표기는) 2015년 만들어졌고 현행화를 못 했다"며 "사전을 개정할 때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애학생·학부모는 접근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서유미 전 교육학술정보원장이 무결점 나이스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큰소리를 쳤지만 교육학술정보원과 쌍용정보통신 컨소시엄이 지난 8월28일 낸 평가보고서를 보면 0점짜리가 수두룩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KERIS에 전담 인력을 두고 지속적으로 (장애학생·학부모와) 소통하면서 접근성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야당의 장제국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동서대 총장)을 상대로 한 질의 내용을 문제 삼아 항의하면서 오전 질의를 다 마치지 못하고 파행하기도 했다. 장 회장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친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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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장 회장과 모친인 박동순 학교법인 동서학원 이사장이 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이었던 부산 해운대구 소재 고급 주상복합에서 시세의 절반 가격에 전세 계약을 맺은 점을 들어 특혜 의혹을 주장했다. 장 회장은 최초 전세 계약 당시에는 시세에 상응하는 적정 가격이었다고 해명했다.
질의를 하던 도중 여당 의원들은 해당 질의는 국정감사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항의하면서 오전 질의를 다 끝마치지 못하고 국감이 정회됐다. 서병수 의원은 "상임위가 감사를 하는 것은 국감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며 교육부 유관기관에 대한 정책 감사에서 벗어난 질의라고 문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