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리거, 대한인플루언서협회와 '글로벌 커머스 사업' MOU 체결

머니투데이 박정렬 기자 2023.10.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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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거(사진 왼쪽)와 대한인플루언서협회 로고.서울리거(사진 왼쪽)와 대한인플루언서협회 로고.


병원 경영지원사업(MSO)과 의약품·화장품을 제조·유통하는 전문기업 서울리거는 사단법인 대한인플루언서협회와 국내 및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인플루언서 커머스 사업 선도를 위해 양 기관의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하는 포괄적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인플루언서 커머스 컨설팅 및 고유 브랜드 개발 지원 △인플루언서 커머스 특성에 맞춘 제조혁신 모델 개발 및 보급(안정적 제조 기반의 마련) △인플루언서 커머스 확산 및 지원에 필요한 정보교류 및 협력(커뮤니티 인프라 지원) △글로벌 인플루언서 연계를 위한 해외 네트워크의 확충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인플루언서협회는 올해 다양한 글로벌 인플루언서 행사를 유치,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의 연계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새롭게 개발되는 신규 브랜드와 제조 기반 마련에는 서울리거의 인프라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리거는 협회 소속 인플루언서들의 공동 커뮤니티 공간과 스튜디오를 이달 중 본사 사옥 내에 오픈하기로 했다.

데이터조사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 통계에 따르면 2019년 65억 달러(약 9조원) 수준이던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는 2022년 164억 달러(약 22조원)까지 성장했고, 올해는 210억 달러(약 28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이미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기업들의 주요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트랜드리서치 분석 결과, 우리나라도 제품 구매 시 인플루언서의 영향을 받는 소비자가 71.4%(2023년 한국 기준 약 3300만 명)에 이른다고 할 정도로 인플루언서가 기업 성과뿐 아니라 사람들의 삶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최근 상장한 레뷰코퍼레이션 등으로 해당 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경 대한인플루언서협회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성장하기 시작한 이커머스(e-Commerce)를 넘어 최근에는 '소셜 커머스'(소셜미디어(SNS)와 이커머스의 합성어로 SNS를 통한 쇼핑을 말함)가 떠오르고 있다"며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골라 공동구매 등의 방식으로 판매하는 소셜 커머스는 향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중심으로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리거 이재규 대표는 "이번 협회와의 협약을 통해 기존 서울리거가 보유하고 있는 K-뷰티 관련 산업 인프라를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특히 인플루언서들과 공동 브랜드 개발 및 제조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기존의 단순한 인플루언서 매칭을 플랫폼 비즈니스와도 차별성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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