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알리며 현실판 '더 글로리' 주인공으로 불리던 표예림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사진은 고인의 생전 모습. /사진=고(故) 표예림씨 인스타그램
지난 10일 탐정 전문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이하 '카라큘라')는 스스로 세상을 등진 학폭 피해자 고(故) 표예림씨의 소식과 관련, "너무나 슬프고 비통하고 황망한 심정"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표씨의 학폭 가해자들을 향해 "한 사람을 극단적 선택까지 하게 만든 바로 당신에게 지구 끝까지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게 하겠다"며 "당신이 가진 모든 것들과 당신이 이룬 모든 것들에 대해 제 모든 것을 걸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7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3시간22분여 만인 오후 4시25분쯤 20대 여성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경찰은 신원확인 등을 거친 뒤 유족을 상대로 숨진 여성이 표씨인 것을 확인했다. 표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극단적 선택을 예고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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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씨는 지난 3월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지난 12년간 당한 학교폭력을 고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