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원 부가가치 창출 목표…해수부,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 육성한다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3.10.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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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해수부 장관이 4일 세종시 해수부 브리핑실에서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해수부 제공조승환 해수부 장관이 4일 세종시 해수부 브리핑실에서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강소 수출기업 육성과 6조50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 육성에 나선다.

해수부는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세계적인 디지털 해양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립한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선박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 기술은 선박을 더욱 안전·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변화시킬 핵심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세계 디지털 해상교통정보 시장은 연평균 8%씩 성장해 2027년에는 약 14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발전 가능성도 크다.

이에 정부는 우선 이 같은 육성전략을 기반으로 해양신산업 펀드를 활용해 유망한 디지털 해상교통정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2027년까지 23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해 지능항해장비 등 42개의 디지털 핵심기술과 선박 탄소배출량 저감 서비스 등 39개의 상용화 서비스를 개발한다.



또 국내 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제항로에서의 다국적 실증과 해외인증 취득 비용 등을 지원하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활용해 잠재시장인 개발도상국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도 제공한다.

아울러 정부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는 '바다내비' 서비스를 개방형 공간정보체계(오픈플랫폼)로 제공해 민간기업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디지털 선박 건조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정책·민간금융권의 금리우대도 제공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 해운·조선산업이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해상교통정보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 육성을 통해 우리나라의 수출과 경제 성장을 굳건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인포그래픽=해수부 제공인포그래픽=해수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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