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전문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 (2,895원 ▲305 +11.78%)은 이 기간 주가가 1만1018원에서 2860원으로 74.04% 하락했다. 지난 9월 유상증자 여파로 풀이된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유증으로 총 183억6000만원을 조달했다. 조달한 자금 대부분은 대표 파이프라인인 급성 췌장염 치료제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의 임상과 줄기세포 연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차입금(28억7000만원)도 상환해 재무건전성도 확보했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시기까지 자금 걱정없이 R&D, 기술이전 등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전언이다. 급성 췌장염 치료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경우 일부 해외기업이 임상 데이터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기간 급성장한 기업으로,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전환하면서 실적이 악화하고 주가는 부진한 상황에 빠졌다. 올해 초 미국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해 적극적인 M&A(인수합병)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비(非) 코로나19 제품을 키우면서 실적 개선에 힘쓰고 있다. 세종메디칼은 지난해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인수된 후 유동성이 크게 악화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직전 3개월간 의료기기 일회용투관침 제조 업무정지 행정 처분도 받았다. 최근 매출액의 25.04%(40억원)로 적지 않은 수준이다.
5위는 신약개발 업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2,350원 ▼10 -0.42%)로 주가 하락률이 61.59%(1만16000원→4455원)다. 최근 연간 적자폭(작년 영업손실 435억원)이 커진 가운데, 올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이 글로벌 2a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하는 등 악재가 발생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에는 자원의 전략적 배분을 이유로 비소세포폐암 치료 후보물질 'BBT-176', 안저질환 치료 후보물질 'BBT-212' 개발도 중단했다. BBT-176은 지난달 세계폐암학회에서 임상 후속 데이터를 발표하는 등 브릿지바이오가 공 들여온 후보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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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면역항암제 개발업체 네오이뮨텍 (1,549원 ▼102 -6.18%) 60.68%(3995원→1571원), 항체 신약개발 업체 파멥신 (2,915원 ▼285 -8.91%) 60.37%(2975원→1179원), 유전자치료제 중심 신약개발 업체 헬릭스미스 (4,260원 ▼150 -3.40%) 60.33%(1만550원→4185원), 백신개발 업체 셀리드 (3,870원 ▼25 -0.64%) 60.14%(1만724원→4275원),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 프로테옴텍 (2,790원 ▲5 +0.18%) 57.01%(7722원→3320원) 등의 순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네오이뮨텍도 지난 7월 진행 중인 임상 3건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