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프레스센터 열린 '생성AI스타트업협회(GAISA)'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뤼튼테크놀로지스 제공
이날 출범한 GAISA는 국내 첫 생성AI 분야 스타트업들의 협의체다. 이세영 대표가 초대 협회장을 맡았으며, 뤼튼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해 △라이너(아우름플래닛) △스캐터랩 △업스테이지 △콕스웨이브 △프렌들리AI 등 6개사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국내 생성AI 분야의 독보적인 선두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국내 처음으로 AI 플러그인을 구현해 금융·부동산·여행·법률 등 외부의 다양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생성AI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200억원에 달한다.
GAISA는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지난 5월 개최한 'Generative AI Asia(GAA) 2023'을 계기로 본격 설립이 추진됐다. 네이버와 카카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국내외 16개 AI 기업이 참여한 글로벌 컨퍼런스로 생성AI 생태계의 확장에 한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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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글로벌 생성AI 시장규모는 지난해 400억달러(약 53조원)에서 오는 2032년 1조3000억달러(약 1733조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이 42%에 달한다.
GAISA "거짓정보와 편향성 등 AI 부작용 없는 건강한 서비스 만든다"
GAISA는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소통과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술 교류와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거짓 정보와 편향성, 저작권 문제 등 부작용 가능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안전하고 건강한 AI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법·제도 규제 수립 과정에서 스타트업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하고 함께 논의하겠다. 대한민국 AI 산업의 근간은 스타트업이며, 미래 신성장의 핵심도 역시 스타트업에서 나올 것이다.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GAISA는 비즈니스 현안과 규제 관련 의견 등을 수렴하고 생성 AI 스타트업들의 추가 가입을 유치하며 몸집을 불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세미나와 콘퍼런스를 열어 협회의 방향성과 비전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이세영 협회장은 "생성 AI 스타트업들에게 보여주는 기대와 무게를 느끼고 있다. 협회가 앞으로 추진할 활동들과 생성 AI 스타트업들이 글로벌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여정들을 통해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GAISA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영상 축사에서 "AI 산업 육성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에 역량을 가진 생성 AI 스타트업들이 생태계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협회를 설립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기부는 지난달 대한민국을 글로벌 산업대국으로 만들기 위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며 "GAISA도 이번 대책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 중기부는 생성 AI 산업 발전과 AI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원우 한국MS 대표를 비롯해 SKT,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AWS, 구글, 삼성전자 C-Lab 등 빅테크 인사들과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김한재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 대표 등 투자업계 인사들이 참석하며 생성 AI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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