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소스 떡볶이로 날개 단 '혜윰'…창업 6개월만에 밀키트 출시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3.09.23 08:30
글자크기
토마토 장 떡볶이./사진=혜윰 제공토마토 장 떡볶이./사진=혜윰 제공


떡볶이를 고추장이 아닌 토마토 소스로 만들어 독특한 제품을 선보인 업체가 있다. 그 주인공은 혜윰이다. 특히 혜윰은 창업한 지 6개월 만에 직접 개발한 토마토 장을 활용한 떡볶이 밀키트도 출시했다.

혜윰의 토마토 떡볶이는 창업자인 윤연선 대표의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탄생했다. 윤 대표는 매운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어려워 배탈이 자주 났다. 한식을 좋아하지만 매운맛을 강조하는 요리가 많아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것에 큰 아쉬움을 느꼈다.



결혼 후 태어난 아이도 매운맛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윤 대표는 고추장 대신 토마토를 활용한 한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녀가 만든 토마토 요리가 주위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이웃에게 맛있다고 소문이 나 구매요청까지 들어오자 마침내 윤 대표는 사업화를 결심했다.

이후 매운 고추장을 대체하기 위해 직접 만든 토마토 장은 창업 전 이미 특허출원을 완료했고 초기 투자 비용을 낮추기 위해 공유주방을 빌려 올해 2월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초기에 윤 대표는 토마토 장 하나의 품목만 판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생소한 토마토 장을 어떻게 활용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윤 대표는 토마토 장의 활용법을 알리고 고객이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어떤 제품을 만들지 고민이 깊어지던 시기에 도움의 손길을 준 곳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판로지원 전문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다. 중기유통센터가 운영하는 '소상공인 온라인판로지원사업 - 상품 개선 컨설팅 지원사업'을 신청해 고민을 단박에 해결할 수 있었다. '상품 개선 컨설팅 사업'을 통해 토마토 장을 활용한 떡볶이를 개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밀키트 제조를 위한 인허가와 식품표시사항 구성 등에 대한 컨설팅, 패키지, 온라인 상세페이지 등의 제작과 온라인몰 입점 관련 컨설팅도 받았다.


윤 대표는 이같이 중기유통센터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토마토 장 떡볶이 '또떡'(Totteok)을 밀키트로 제작했다. 현재 와디즈에서 9월 말까지 크라우드편딩을 진행하고 있는데 펀딩 시작 2주 만에 목표 펀딩의 4배를 달성했다.

윤 대표는 "중기유통센터의 '상품 개선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막막했던 사업 초기에 꼭 필요한 컨설팅과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며 "특히 신생기업인 혜윰이 밀키트를 출시해 온라인에 선보이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제품 개선, 밀키트 제작과 온라인 진출 등에 고민이 많은 다른 소상공인들도 적극 참여해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