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 스텔스 전투기/사진=로이터통신
미 행정부는 국방안보협력국(DSCA) 웹 사이트에 게시된 성명에서 이 거래가 "지역의 침략을 억제하고 미군과의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는 한편 신뢰할 수 있는 방어 능력을 제공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처하는 대한민국의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업체인 록히드마틴은 회사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이 F-35 추가 도입에 관심을 갖고 록히드마틴과 10년 가까이 이어온 F-35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F-35는 상호 운용 가능한 억지력을 필요로 하는 인도 태평양 지역의 주요 동맹국들이 선택한 전투기"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그간 미국에 더 많은 F-35 전투기 구매를 타진해왔다. 이번 무기 구매 승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캠프데이비드에서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지 한달이 채 안 돼 이뤄졌다. 3국은 캠프데이비드 공동 성명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 공조를 강화하고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에 가하는 위험을 완화하는 데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중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세계 각국의 F-35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체코는 한국과 거의 동일한 F-35 구매 계약을 승인받았고, 미 공군 F-35 두 대가 유럽에서 억제 초계 비행을 실시했다. 전 세계적으로 최소 12개국의 군이 F-35의 작전 운용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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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판매는 미국 의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