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실리콘 사업 회복으로 실적 개선 예상…목표가 상향-하나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3.09.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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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4일 KCC (292,000원 ▲7,000 +2.46%)의 실리콘 사업이 회복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KCC의 최근 주가 부진은 지난해 상반기 이후 지속된 실리콘 부진 때문"이라며 "하지만 최근 그 원인이 해소되는 과정에 있어 오는 4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고원가 판매 물량 비중이 축소되고, 메탈실리콘 공급처 변경에 따라 원가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며 "최근 중국 메탈·유기실리콘이 저점 대비 각각 12%와 8% 반등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고부가 실리콘의 신규 시장 침투율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윤 연구원은 "미국 워터포드 공장은 라인 전환 후 최근 EV(전기차)·배터리 향으로 매출이 발생 중"이라며 "국내 전기전자 대기업향 고부가 제품 판매도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도료 사업은 6년 내 최대 이익률을 시현 중이다. 내년에도 이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2분기 도료 사업 영업이익은 484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 11%로 6년 내 최대 실적을 보여줬다"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와 선박의 높은 수익성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반도체칩 부족 이슈 완화, 기수주된 선박향 방오도료 매출의 본격적인 반영 때문"이라며 "내년에도 방오도료를 중심으로 한 실적 호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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