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세트도 '친환경'…목초만 먹인 한우 맛은?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3.09.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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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情, 풍성한 한가위]

현대백화점에서 추석 선물세트로 판매하는 유기농 한우세트/사진제공=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에서 추석 선물세트로 판매하는 유기농 한우세트/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추석을 맞아 오는 28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16개 점포에서 '환경친화적 한우' 선물세트 5종을 선보인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시작된 '가치소비' 트렌드가 중장년층으로 확산한 데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환경친화적 한우는 동물복지, 저탄소, 방목 사육, 무항생제 등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산 환경에서 사육해 최근 건강한 육식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세트'로는 국내 첫 동물복지축산 한우농장으로 인증받은 전남 해남군 소재 '만희농장' 한우 선물세트를 판다. 등심로스 0.9kg, 채끝로스 0.9kg, 불고기 0.9kg, 국거리 0.9kg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85만원이다.

'다움농장 동물복지 한우세트'도 있다. 곡물 사료가 아닌 목초를 섭취하는 그래스페드(Grass-fed) 방식으로 키워 고소한 맛이 덜한 대신 영양소가 풍부하다. 등심 스테이크 0.9kg, 불고기0.9kg, 국거리 0.9kg로 구성해 47만원에 판매한다.



'저탄소 한우 선물세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저탄소 한우는 품종을 개량해 온실가스를 적게 발생시키는 암소를 선별하고 사육 기간을 기존 30개월에서 21~25개월로 단축해 탄소 배출량을 줄인 상품이다. 일반 한우 대비 탄소 배출량이 45~65% 수준이다. 대표상품은 '이현 농장 저탄소 유기농 유기농 한우 세트(58만원)'이다.

무항생제 한우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녹색목장 방목 한우 선물세트'다. 등심로스 0.9kg, 양지 국거리 0.9kg, 불고기 0.9kg로 구성해 52만원에 판매한다.

임현태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가치소비 트렌드가 전면으로 부상하면서 친환경 먹거리를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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