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 없이 뇌 세포 조절해 살 뺀다"…2거래일 '上上' 찍은 이 회사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3.09.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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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바이오젠의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 'KDS2010' 연구 설명 사진. 별세포의 지방 대사 조절 모식도. /사진제공=기초과학연구원(IBS)뉴로바이오젠의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 'KDS2010' 연구 설명 사진. 별세포의 지방 대사 조절 모식도. /사진제공=기초과학연구원(IBS)


코스닥 상장기업 시너지이노베이션 (3,175원 ▼35 -1.09%)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며 주식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단기에 주가가 2배 가까이 뛰었다. 혁신적인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란 평가를 받은 'KDS2010'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증시에서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장 중 44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종가는 전일과 같은 3870원이다. 지난달 29일 2000원이던 주가는 지난 4일까지 2번의 상한가를 포함해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앞서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이창준 인지및사회성연구단장 연구팀의 비만치료제 연구가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 IF=20.8)에 게재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뇌 속에서 인체의 지방분해와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새로운 신경세포(GABRA5)를 처음으로 발견한 연구로 관심을 끌었다.

이창준 단장 연구팀이 개발한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KDS2010의 모든 권리는 바이오 회사 뉴로바이오젠이 보유하고 있다. 뉴로바이오젠은 KDS2010 권리를 이전받은 뒤 후속 연구와 동물실험을 통해 식욕을 억제하지 않으면서 체중을 감량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지금까지 허가받은 비만치료제와 전혀 다른 기전으로 안전성과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로바이오젠은 KDS2010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1상을 완료한 뒤 내년 상반기 비만치료제와 치매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사실상 뉴로바이오젠의 최대주주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뉴로바이오젠의 전환사채(CB)를 보유했는데, 모두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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