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9월 가볼만한 '야경 산책명소' 6곳 소개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3.08.3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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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가 9월 가볼만한 곳으로 '경기도 야경투어' 6곳을 31일 공개했다.

완연한 가을바람 속 산책하기 좋은 경기도 야경 명소는 △퍼스트가든 △이천 별빛정원 우주 △동두천 니지모리스튜디오 △파주 프로방스마을 △수원 화성 △광교호수공원이다. 성곽길, 호수길, 공원길 등 취향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야경이 빛나는 복합 시설 콘셉트정원 '퍼스트가든'
퍼스트가든./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퍼스트가든./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퍼스트가든은 6만 6116㎡(약 2만평)규모의 복합 문화 시설이며 23가지 테마가 있는 아도니스 정원 속 레스토랑, 카페, 웨딩홀, 놀이시설, 동물농장 등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계절 별빛 축제를 즐길 수 있으며 정원 곳곳 체험 시설과 즐길 거리도 있어 가족 또는 연인과의 여행지로 손색없다.



가든 전체를 고대 유럽 아도니스 신화를 모티브로 통일감 있게 조성해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포세이돈 분수를 중심으로 디오니소스, 아레스, 헤르메스 석상이 서 있는 '자수화단'과 제우스의 신전에서 쏟아지는 폭포를 보는 듯한 '제우스 벽천분수', 토스카나 길과 광장 등 이탈리아 느낌 물씬 나는 풍경이 많다.

해가 지면 수많은 전구가 정원 곳곳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하며 환상적인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퍼스트가든은 다른 야경 명소에 비해 조명 색의 조합이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이국적인 조각상에 분수까지 갖춰진 '자수화단'과 '제우스 벽천분수'는 야경의 하이라이트 공간이다.



또 다양한 공연과 축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계절별로 꽃의 정원, 물의 정원, 축제의 정원, 빛의 정원이라는 테마로 축제가 펼쳐진다. 동물 먹이주기 체험이나 승마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동물농장과 놀이시설도 갖추고 있다. 자동차극장은 휴관 중이지만, 야외 수영장은 운영 중이라 한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빛의 마법이 펼쳐지는 일루미네이션 테마파크 '이천 별빛정원 우주'
별빛정원 우주./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별빛정원 우주./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덕평자연휴게소 안에 위치한 별빛정원 우주는 빛과 자연 테마의 신개념 문화 공간이다. 낮에는 다양한 꽃과 식물들로 이뤄져 있으며, 밤에는 반짝이는 조명과 미디어아트 체험 시설을 즐길 수 있다.

'우주'를 콘셉트로 3가지 공간이 꾸며졌다. 첫 번째는 우주 스테이션, 스페이스가든, 달빛산책로로 구성된 '우주를 만나다'. 두 번째는 아트큐브, 터널 인터스텔라, 바이올렛 판타지, 우주 놀이터, 블루 애비뉴로 구성된 '우주를 즐기다', 세 번째는 터널 갤럭시 101, 별의 바다, 시크릿가든, 로맨틱가든으로 구성된 '우주에 반하다'로 만날 수 있다.


특히 전구로 만든 유럽의 화려한 궁전인 '로맨틱가든'은 오스트리아의 벨베데레 궁전을 떠오르게 한다. 정각마다 음악이 흐르고 불빛 쇼가 펼쳐진다.

빛과 자연의 조화로움을 테마로 한 문화공원인 별빛정원 우주는 반짝이는 조명과 트렌디한 포토존을 겸비하고 있어 인생샷 명소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밤&달빛, 낮&꽃빛이라는 테마 아래 낮에도 즐길 수 있는 테마정원으로 시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다.

소원등배가 띄워진 호수 야경의 작은 일본교토마을 '동두천 니지모리스튜디오'
동두천 니지모리스튜디오./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동두천 니지모리스튜디오./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니지모리스튜디오는 일본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은 제작비를 절감하고자 사극 연출로 유명한 고 김재형 감독이 일본식 테마파크형 드라마 세트장을 기획하고 조성한 것에 기반한다. '한국의 작은 교토'답게 일본 전통 신사, 료칸 등 특색 있는 건물 등 볼거리가 있다.

특히 밤이 찾아오면 하나 둘 켜지는 조명들은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에게는 소원 성지에서 정령들에게 소원을 빌고 행복, 수호, 사랑을 얻어 갈 수 있는 소원등이 제공되는데, 호수에서 저녁마다 진행되는 '소원등배 띄우기 행사'로 아름다운 야경이 절정에 달한다.

숙박 시설인 니지모리 료칸은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 문화 단지이다. 야외 개인 노천탕, 기모노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니지모리 스튜디오에는 스시집, 라멘집, 심야식당, 카페 등 식음료 시설도 구비돼 있다. 이외에도 기모노를 대여해 주는 의상실, 마트, 잡화점, 도자기점, 사진관, 책방, LP바, 오락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로맨틱한 불빛 경기도의 작은 프랑스마을 '파주 프로방스마을'
파주 프로방스 마을./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파주 프로방스 마을./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파주 프로방스마을은 1996년 프랑스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정원과 벽화, 야간 조명이 조화를 이룬 관광명소다. 유럽풍 베이커리와 카페, 다양한 식당이 있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패션, 생활용품, 체험시설 등을 갖춘 테마형 마을이다.

한눈에 담기는 프랑스마을 풍경과 야경이 매력적이라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파스텔톤 건물과 녹색식물들이 어우러져 '작은 프랑스마을'이라고 불리며, '별에서 온 그대', '품위있는 그녀' 등 각종 드라마, 영화, CF에 소개됐다.

프로방스마을은 따뜻한 색을 가진 독립된 건물에서 다양한 테마의 상점들을 운영한다. 또한 온실과 야외 정원을 조성해 꽃과 물이 공존하는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다양한 축제로 4계절 내내 방문객에게 다양한 문화 공연과 새로운 체험, 아름다운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방스마을에 어둠이 찾아오면 하나 둘 수놓아진 불빛들이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하며, 크리스마스가 있는 겨울에는 프로방스 마을 빛 축제가 열린다. 예쁜 조명과 조형물들이 있어 가족과 연인끼리 거닐기 좋다.

특히 실내 정원이 있는 소품숍인 글라스가든은 '오!삼광빌라' 마지막회 촬영지로 유명하다.

한여름 시원한 저녁 바람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고즈넉한 역사 탐방 '수원 화성'
수원화성./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수원화성./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수원화성은 조선 성곽 건축의 꽃이자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에 대한 효심으로 부친의 원침(園寢)을 수원 화산으로 옮긴 후 1796년 9월 완공한 성이다.

수원시 랜드마크인 수원화성은 성벽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화서문-장안문-화홍문-방화수류정-활터까지 이르는 성벽 길은 조명이 잘 돼 있어 해진 저녁 산책하기 좋다. 특히 화홍문 옆의 호수, 용연 언덕 위에 있는 방화수류정은 수원에서 숨겨진 데이트 핫플레이스다.

화성행궁은 '달빛화담, 花談'이라는 주제로 10월29일까지 야간 개장한다. 야간 개장은 매년 12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수원시의 각종 축제 및 행사 등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수원문화재야행, 수원화성문화제 등으로 야간 관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연의 순수함이 담긴 수변 풍경의 야경 '광교호수공원'
광교호수공원./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광교호수공원./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광교호수공원은 국내 최대의 도심 속 호수공원이며, 광교산과 원천저수지 및 신대저수지의 자연을 최대한 보존해 아름다운 수변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9개의 분수 시설, 총 6.5km의 순환보행로, 조용한 숲, 꽃섬 등이 조성돼 있으며 가족캠핑장, 다목적 체험장, 야외공연장, 스포츠클라이밍장도 갖췄다.

광교 호수공원은 위락시설과 숙박시설이 난립하던 기존의 저수지를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새롭게 변모시켰다. 야경은 광교호수공원의 백미다. 수변 공간과 주변 고층 아파트를 색색으로 물들이는 조명이 물에 비쳐 환상적이다. 이곳은 IFLA(세계조경가협회)상과 국토교통부 선정 대한민국 경관 대상을 받았다.

가장 빛나는 곳은 호수공원 경관 조망의 거점인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다. 수원시는 2015년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교류·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라는 이름은 자매도시 결연을 기념하고 '환경 수도'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수원시의 의지 표출이라 할 수 있다.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는 프라이부르크시 전망대 설계도를 바탕으로 설계했다. 이 설계도는 1995년 프라이부르크시 제파크 공원에 건립한 전망대(18m)이다. 프라이부르크시는 당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전망대를 만들었고 수원시는 프라이부르크시 전망대 설계도를 바탕으로 전망대를 설계했다. 프라이부르크 전망대에서는 원천호수, 신대호수 등 호수공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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