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전국서 '완판' 행진…상반기 영업이익 '2배' 껑충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3.08.3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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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강원·부산서 100% 계약, 매출액 전년 대비 1.3배 늘어

/사진제공=두산건설 홈페이지 /사진제공=두산건설 홈페이지


청약 시장 호조에 건설사 실적도 파란불이 커졌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 상반기 매출액 7887억원, 영업이익 526억원, 당기순이익 28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배, 영업이익은 2배 늘었다.

총차입금과 순차입금이 줄면서 부채 비율도 380%로 개선됐다. 지난해 연말 대비 41%포인트 줄었다. 상반기 수주잔고는 8조3000억원으로 향후 7년간 안정적인 사업기반 유지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판단했다.



실적 호조 배경에 대해 두산건설 측은 "기존 현장의 매출 증가와 선별적 수주정책· 원가개선에 따른다"고 했다.

특히 최근 전국에 분양 단지의 완전판매가 이어지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지난 4월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총1321가구 의 완판을 시작으로 서울 은평구에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경기도 안양 '평촌 두산위브 더프라임'도 연이어 계약이 완료됐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완판 행렬은 이어갔다. 강원도 원주에서 총 1167가구의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에 이어 7월엔 부산 남구에서 초대단지인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총 3048가구)까지 조기에 계약이 완료됐다. 따라서 전국에 미분양 물량이 남은 사업장은 현재 없다.

두산건설은 대표 브랜드인 We've(위브) 슬로건을 △갖고 싶은 공간(Have) △기쁨이 있는 공간(Live) △사랑과 행복이 있는 공간(Love) △알뜰한 생활이 있는 공간(Save) △생활 속 문제가 해결되는 공간(Solve)의 5가지 컨셉으로 재정립하고, 이를 설계· 시공에 접목했다. LX 하우시스가 개발한 페트병 재활용 가구 필름을 활용한 주방용 가구, 시멘트 사용량 축소를 통한 온실가스 저감 활동 등 환경문제도 빼놓지 않는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감안하면 연말에는 1조7000억~1조8000억원 수준의 매출이 예상된다" 며 "수익성뿐 아니라 환경·사회적 가치를 지속해서 창출하는 기업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두산건설은 오는 10월 이후 서울과 수도권에서 새로운 위브 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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