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10,630원 0.00%)은 이번 결정이 국내 두부 시장 상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두부 시장은 소폭 성장하고 있지만 국산콩 두부의 비중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콩을 사용한 두부의 비중이 늘고 있다. 두부 시장은 제품의 뚜렷한 특징 없이 가격 중심으로 경쟁 구도를 형성하였고 소비자도 국산콩 사용 여부나 제품 품질과는 무관하게 가격이 저렴한 제품 위주로 선택해왔다.
이에 풀무원은 △두부의 품질 편차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소비자의 인식을 개선하고 △1등급으로 이미 평준화한 국산콩 두부에 차별점을 부여해 △품질 좋은 국산콩의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두부를 만드는 콩을 특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강조했다. 두부 제조에 물, 응고제, 소금 등 미량 사용되는 원료를 제외하면 콩의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가장 좋은 품질의 콩으로 가장 좋은 품질의 두부를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풀무원은 국산콩 두부와 더불어 '국산콩 콩나물'에도 특등급 콩을 도입했다. 풀무원 국산콩 콩나물은 성장촉진제를 사용하지 않고 안전하게 키운 제품으로 수년간 풀무원을 대표하는 '바른먹거리'로 소비자에게 사랑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