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00만원 벌 때 여자 62만원…임금격차 1위 카드사 어디?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2023.08.23 08:32
글자크기
남자 100만원 벌 때 여자 62만원…임금격차 1위 카드사 어디?


전업 카드사 중 남녀 임금격차가 가장 큰 회사는 우리카드로 나타났다. 우리카드는 남자 직원이 100만원을 벌 때 여자 직원은 62만원을 받아갔다. 반면 성별 차별 채용으로 논란을 빚은 신한카드는 남녀 임금격차가 가장 작았다.

22일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BC·우리·하나카드)가 공시한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남녀 임금격차 1위 카드사는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의 정규직·계약직 남직원이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받은 평균 급여는 6800만원인 반면, 같은 조건의 여직원 평균 급여는 4200만원이었다. 임금격차 비율로 따지면 61.8%의 격차다. 임금격차 비율은 남성의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여성이 버는 비율을 계산한 수치로, 낮을수록 임금격차가 심하다는 의미다.



우리카드 다음으로 임금격차 비율이 낮은 회사는 KB국민카드(62.7%)였다. KB국민카드는 남직원이 평균 5900만원을 가져갈 때 여직원은 평균 3700만원을 벌었다. 롯데카드도 임금격차 비율이 63.8%로 나타나 낮은 편이었다. 롯데카드의 남직원 올해 6개월 평균 임금은 6900만원, 여직원 평균 임금은 4400만원이었다.

현대카드의 임금격차 비율은 64.7%로 집계됐다. 현대카드에선 남직원과 여직원이 각각 평균 8500만원, 5500만원을 벌었다. 다만 현대카드의 평균 임금은 정규직 직원 급여만 계산한 수치다. 하나카드와 BC카드의 임금격차 비율은 각각 65.2%, 65.4%로 비슷했다. 하나카드의 남직원은 평균 임금이 4600만원, 여직원은 3000만원으로 전반적으로 급여가 낮은 편이었다. BC카드는 남직원에게 평균 7800만원을 임금으로 지급한 반면 여직원에겐 5100만원을 줬다.



업계 1·2위인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상대적으로 임금격차가 작았다. 특히 신한카드는 임금격차 비율이 80.0%에 그쳤다. 신한카드는 남직원에게 평균 임금으로 7000만원을, 여직원에게 5600만원을 줬다. 삼성카드의 임금격차 비율은 68.6%로, 남직원에게 평균 5100만원의 급여를 주고 여직원에게 3500만원을 줬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