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2심 구형 하루 전…김용호 "조국·김건모 前부인께 사과" 영상 공개

유튜버 김용호 /사진=유튜브 채널 'KNL 강용석 나이트 라이브' 갈무리

유튜버 김용호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및 가수 김건모의 전처 장모씨에 대한 발언이 경솔했다며 사과했다.

연예기자 출신 김용호는 지난 17일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KNL 강용석 나이트 라이브'를 통해 사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씨는 "2019년 8월 김용호 연예부장 채널에서 방송한 조국 전 장관 관련된 내용과 2020년 1월 가로세로연구소 대구 강연에서 발언한 내용에 대한 사과 방송"이라고 했다.

이어 "이 방송, 발언으로 상처 받으신 조국 전 장관과 (김건모 전 부인) 장모씨에게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 내 경솔한 발언으로 인해 두 분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향후 두 분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앞으로 방송하면서 공익적인 목적을 가지고 신중하게 취재해서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용호는 2019년 8월 조 전 장관이 특정 여배우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또 2020년 1월 대구 강연에서 장모씨가 과거에 한 배우와 사귀었다며, 그의 사생활과 관련된 발언을 했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수입 스포츠카를 몰고 다닌다는 허위사실을 방송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전현직 출연진 3명이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2023.6.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 전 장관과 장모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호는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김씨가 허위사실을 명시해 조 전 장관과 장씨 등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으나, 김씨가 다른 사건으로 재판 중인 점을 고려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한편, 김씨가 사과방송을 한 다음날인 지난 18일 서울동부지법 형사3부(허일승 부장판사)는 김용호에 대한 2심 3차 공판을 열었다. 2심 선고 기일은 10월 13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