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8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일본 시즈오카 구사나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SB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1차전에서 강민성(수원FC U-18) 결승골로 일본 U-18 대표팀에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이 먼저 찬스를 잡았다.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일본 수비수 발에 맞고 왼쪽 골포스트를 때렸다. 이 공을 일본 수비수가 황급히 걷어냈고, 이후 정마호(신평고)가 아크 정면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반격에 나선 일본은 전반 39분 겐토 시오가이가 페널티 에리어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한 골 차로 뒤진 일본이 반격에 나섰으나 한국은 조직적인 수비를 통해 일본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오히려 간간이 나온 한국의 공격이 더 위협적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의 남자 대표팀 경기 5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국은 지난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황인범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이후 각급 대표팀 한일전 5연패했다. 5경기 모두 0-3 패배라 더욱 충격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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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이 2021년 3월 친선전에서 패했고 이어 6월 8일 U-17 이하 대표팀이 인터내셔널 드림컵에서 졌다. 이어 같은 달 12일 U-23 이하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패했다. 이어 A대표팀이 지난해 7월 EAFF E-1 챔피언십에서 0-3으로 패했다. 올해 7월 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번 대표팀은 2005년 이후 출생한 18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됐다. U-18 대표팀은 2년 뒤 열리는 AFC 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는 연령대다. 감독은 따로 없이 전임지도자들로 코칭스태프(조세권, 이창현 코치, 차상광 골키퍼코치, 이거성 피지컬코치)가 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