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장 철수 이후 베트남 공장에서의 생산 집중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와 'GE'(제너럴일렉트릭)향 매출 회복이 주요했다. 허재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GE향 매출 증가에 'Siemens'(지멘스),' Vestas'(베스타스)향 매출까지 가세해 가파른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외형적 성장은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앞서 종료된 'Zhong Neng 해상풍력 프로젝트', '블라트 CFXD 프로젝트' 등을 최종 정산하는 과정에서 매출원가가 발생하지 않는 매출이 발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커지는 해상풍력 시장…"성장의 기회"
풍력발전,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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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EU가 2030년이라는 주어진 시간 내에 재생에너지 비율을 맞추려면 대규모 단지 건설이 가능한 해상풍력을 핵심 수단으로 쓰게 될 것"이라며 "유럽 주요국들은 해상풍력 제조 관련 밸류체인(가치사슬)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산업 지원 효과와 정책 정당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북미지역에의 풍력 시장 성장 기반도 마련됐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지난해 8월 통과되면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베어링에 대해 "주력 매출처의 경우 북미 IRA 등의 영향으로 50% 이상의 수주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수주 낙수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세계 해상풍력 시장의 확장은 국내 기업들에는 성장의 기회다. 실제로 지난해 세계 1위 풍력발전 타워 제조 업체 씨에스윈드 (50,100원 ▼200 -0.40%)는 지멘스와 2030년까지 4조원 규모에 달하는 해상 풍력 타워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글로벌 추세에 맞춰 국내 해상풍력 시장의 규모도 점차 성장하고 있다. 고정식(전라도·남해·충남)과 부유식(울산) 해상풍력 구조물 발주가 이르면 올해부터 시작된다. 한병화 연구원은 "해상풍력은 그린산업의 가장 매력적인 수단으로, 정책 지원으로 육성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