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삼정KPMG가 코스피200 기업 감사위원회 현황 및 활동을 분석한 '2023 감사위원회 아웃룩'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200 기업의 여성 감사위원은 지난해 97명(16.9%)으로 2021년(56명)과 비교해 7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여성 감사위원 증가의 원인으로 2022년 8월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이 이사회 전원을 특정 성별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꼽았다. 또 다양성, 평등성, 포용성을 중시하는 세계적인 흐름도 영향을 줬다고 봤다.
코스피200 감사위원회의 평균 회의 횟수는 7.0회로 전년(6.5회) 대비 0.5회 증가했다. 감사(위원회)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회사의 비중은 94.5%로 전년 92.5% 대비 2% 증가했다. 신외부감사법 시행과 함께 감사위원회의 회의 및 교육 등 실질적 운영 활동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정KPMG는 2015년 업계 최초로 회계 투명성 강화와 올바른 기업 거버넌스 정착을 목적으로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Audit Committee Institute)'를 발족했다. 삼정KPMG ACI는 2019년 국내 최초로 코스피200 기업의 감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 현황 통계를 담은 '감사위원회 아웃룩'을 발간한 이래 매년 최신 사업연도 데이터에 기반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