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11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6% 증가한 1조3776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로 좁혀 보면 매출액은 7138억원으로 13.7% 늘었다. 영업이익은 25.1% 증가한 1122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5616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의 해외 법인 중 가장 큰 매출 규모다. 영업이익은 5% 성장한 895억원이다. 오리온은 위안화 환율의 영향이 있었고 판매 물량 기준으로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0.5% 6.8% 성장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법인의 매출액은 2.7% 증가한 2010억원, 영업이익은 9.6% 감소한 300억원을 기록했다. 쌀, 감자 플레이크, 젤라틴 등 주요 원재료비의 부담이 지속돼 영업이익이 줄었다. 반면 쌀과자, 붐젤리(마이구미) 등 신제품은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오리온은 하반기 파이, 비스킷 등 기존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유음료 시장 진출로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리온은 태국 1위 유음료 전문기업 '더치밀'과 손잡고 이달부터 유제품을 출시하며 베트남 유음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호찌민, 하노이 공장의 증축·증설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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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법인의 매출액은 998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26.6%, 37.6% 증가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7월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후 수요에 맞춰 제품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 하반기에는 파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새로운 제품군인 젤리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하반기 법인별 상황을 반영한 제품 운영 및 영업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국내외 시장 수요 증대에 대응해 '건강한 성장'의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온 제품./사진제공=오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