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제6호 태풍 카눈의 직접영향권에 든 포항제철소 앞 도로 모습 /사진=김도현 기자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부 지붕 누수 등 경미한 피해 외 산단 내 큰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태풍의 오른쪽 반경에 있어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을 것으로 예상된 경북, 경남, 충청 지역 산단은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장 차관과 담당 실장 및 국·과장이 수시로 현장을 찾아 유수지, 배수로 등을 살피고 비상연락 체계, 지자체·한국산업단지공단·소방서 등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 등도 점검 중이다.
이날도 장 차관이 지난해 침수 피해가 있었던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찾아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산업부 산업기반실장과 국·과장도 이날 반월·시화산단,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을 찾아 태풍 대비현황을 살펴보고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연락망 및 협력 체계를 확인했다.
정부가 산단에 디지털 기반 수해 예측 시스템 도입, 차수벽 등 수해 예방 시설물 등을 지속 확충하고 있어 올해는 침수 피해가 덜할 것으로 관측된다. 포항철강산단 등 지난해 침수된 단지는 올해 차수막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산단 내 지식산업센터를 대상으로도 차수판 설치를 진행해 지난 5월까지 지식산업센터 61곳에 차수판 111개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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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산업부는 발전소·송전선로 등 전력설비와 도시가스 등 주요 에너지 기간시설, 산지태양광 등 호우 취약시설의 피해상황과 설비관리 상황도 점검하고 있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이날 530MW(메가와트) 규모 세종복합발전소에 방문해 태풍 피해 예방과 핵심 전력설비 관리상황을 살폈다. 사전 안전조치 및 취약시설 점검 현황, 비상 대응 체계, 고장 시 복구계획 등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지 태양광 같은 경우엔 주로 전라도권에 분포돼있어 이번 태풍 영향권에선 비껴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산지 태양광, 전주 등 강풍과 침수에 취약한 시설은 핵심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