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식품과 포장·건설 희비…동원산업 2분기 영업익 24.9% 감소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2023.08.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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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식품과 포장·건설 희비…동원산업 2분기 영업익 24.9% 감소


수산·식품 사업의 호조에도 포장·건설 사업 부문의 부진으로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 (37,550원 ▼250 -0.66%)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동원산업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1978억원, 영업이익 102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24.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6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산 및 식품 사업의 성장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동원산업의 매출은 어가 상승과 어획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288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9% 늘었다.

지난 4일 실적을 발표한 동원F&B (38,500원 ▼400 -1.03%)는 원가 부담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 동원F&B는 대부분의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B2B 전문 종합식품기업인 동원홈푸드 등 자회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동원F&B는 2분기 매출 1조520억원, 영업이익 2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22.4% 증가했다.



물류 사업 부문을 맡은 동원로엑스는 유통 물류 부문의 운영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148% 증가하는 등 이익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포장·건설 사업은 수출 부진과 원가 부담으로 부진한 성과를 냈다. 동원시스템즈 (42,200원 ▼800 -1.86%)는 미주 시장 알루미늄 수출 감소에 따라 매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가량 줄었다. 동원건설사업은 매출이 소폭 늘었으나 건설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영업이익 적자 폭이 확대됐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핵심 사업 부문 전반에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생산과 물류 등 핵심 요소별로 경영 효율화에 집중해 외형 성장과 더불어 이익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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