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앞두고 "어버이날 챙기지 말라"는 빈말도 안하시는 부모님께 서운하다는 딸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빈말로도 어버이날 안 챙겨도 된다고 말해주지 않는 부모님께 서운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 "그런데 회사에 들어와 보니 저보다 나이 많은 선배도 부모님께 얹혀사는데 매달 용돈 안 드린다고 당연하다는 듯 말하더라. 이 얘기를 부모님께 했더니 오히려 '왜 눈을 낮추려고 하냐'고 나무라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가전제품 사실 때도 비용 대부분을 제 돈으로 결제했다. 그럼 어버이날은 안 챙겨도 되는 거 아닌가. 용돈이 아쉬운 상황도 아니시면서 빈말이라도 '이번에는 안챙겨도 된다' 얘기해주시지 않는다. 서운해하는 내가 이상한 거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들은 대부분 A씨의 상황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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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지금까지 키워주셨는데 어버이날 챙기는 게 그리 힘드냐고 욕해주러 들어왔는데 글을 보니 너무 대견하다. 내 정성을 고마운 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부모님일지라도 베풀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보통의 부모는 그렇지 않다. 저도 딸이 있지만 그 아이에게 밥 한 끼 얻어먹어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 글을 보니 내가 다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