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지티, '초음파 감응성 나노 항암제' 국내 임상시험 승인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3.08.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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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지티(대표 이학종)가 최근 초음파 감응성 나노 항암제의 국내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1상 임상 시험에서는 표준요법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제 '독소루비신'을 봉입한 초음파 감응성 나노입자(IMP301)의 안전성·내약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이엠지티는 항암제 침투력 개선을 위한 집속초음파 시스템(IMD10)을 개발,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회사다. 아이엠지티 관계자는 "초음파 감응성 나노 항암제는 암 조직에 전달돼 축적되고, 당사의 IMD10에 반응해 표적 암 조직 내에서 항암제 성분이 방출·침투되도록 설계된 혁신적 약물 전달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독소루비신은 심기능 이상 등 전신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연조직골육종, 난소암, 유방암 등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여러 난치성 고형암에 사용되고 있다. 아이엠지티 관계자는 "당사가 개발한 초음파 감응성 나노 약물 전달 모델을 이용하면 리포좀 봉입을 통해 독소루비신의 전신 부작용을 줄이는 게 가능하다"며 "이뿐 아니라 표적 종양에서의 전달력 개선을 통한 효과 증강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이엠지티는 독소루비신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화학 항암제에 초음파 감응성 나노입자 기술을 적용해 동물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학종 아이엠지티 대표는 "IMD10에 이어 IMP301가 임상 단계에 진입해 기쁘다"며 "독소루비신이 탑재된 초음파 감응성 나노 항암제 모델의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다양한 항암 치료제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기존 난치성 고형암 치료를 위한 항암제 또는 새롭게 개발 중인 항암제가 아이엠지티의 초음파 감응성 나노입자 기술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가치를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초음파 감응성 나노항암제(IMP301)의 작용원리/사진제공=아이엠지티초음파 감응성 나노항암제(IMP301)의 작용원리/사진제공=아이엠지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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