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실적 반등 시작"…하반기 개선 폭 확대 전망-교보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3.08.0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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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한솔제지 (11,120원 ▲50 +0.45%)가 수출용 산업 용지 부문 경쟁 완화 덕택에 하반기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것으로 4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9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김민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별도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4989억원, 영업이익은 75% 줄어든 154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교보증권 추정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추정치 대비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 원인은 산업 용지 부문에서 경쟁이 심화한 탓"이라며 "경쟁사는 지난해 4분기부터 수출용 산업 용지 부문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해 제품가격이 하락했고, 이는 한솔제지의 올해 1분기 수출용 산업 용지 부문 적자를 야기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2분기 산업 용지 부문 경쟁 완화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하반기에는 개선 폭이 커질 전망이다.



그는 "올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2조1723억원, 영업이익은 52% 줄어든 713억원을 전망한다"며 "하반기는 산업 용지 경쟁사의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경쟁 완화와 장항 공장 가동률 정상화 등으로 상반기와 비교할 때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3만2699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46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목표주가 하향 조정 이유는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제지수요 개선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52%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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