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갈륨·게르마늄 수출제한 비상…정부 공급망 상시 점검한다

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 기자 2023.08.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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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갈륨, 게르마늄 등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7.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갈륨, 게르마늄 등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7.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이 1일부터 반도체·태양광 핵심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도 공급망 정비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양기욱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 주재로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열고 갈륨, 게르마늄 등 주요 수입의존 품목의 공급망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반도체 협회, 디스플레이 협회,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등 업종별 협회와 소부장 공급망센터, 희소금속센터, 광해광업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중국이 이날부터 수출을 제한하는 갈륨은 차세대 반도체, 태양광 패널, 레이더, 전기차에 사용된다. 게르마늄은 광섬유 통신, 야간 투시경, 인공위성용 태양전지 등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중국은 전 세계 갈륨 생산량의 98%, 게르마늄 생산량의 68%를 차지한다.



정부와 업계는 갈륨, 게르마늄에 대해 수급동향을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갈륨·게르마늄을 포함한 주요 수입의존 품목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소부장 공급망센터-희소금속센터-광해광업공단이 공급망 협의체를 운영한다. △글로벌 수급동향 등 정보 공유 △비축 수요조사 및 조달 △재자원화 및 대체·저감 기술 발굴·지원 등에서도 협력한다.

산업부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는 지난달 3일 중국의 수출통제 발표 이후 국내 주요 갈륨·게르마늄 수입기업과 수요기업 약 400개사를 상대로 수급동향을 조사했다. 관련 기업들은 단기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가격 상승, 통관 애로 등 우려와 함께 대체 수입처 발굴 필요성을 제기했다.

산업부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는 이날부터 이번 수출통제에 따른 갈륨·게르마늄의 수급동향을 모니터링한다. 수급애로 발생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유관기관, 현지공관 등과 연계하는 등 업계 애로해소를 위한 원스탑 지원창구로 운영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우리 기업의 공급망 안정화를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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